
연구소에서 업무를 보던 도중, 동생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빠! 박재범 결국 탈퇴했데.. ㅠㅠ 불쌍해.'
'박재범? 아.. 2PM 얘기하는 거구나.'
(그렇게 크게 신경쓰고 있던 이야기가 아닌터라)
최근에 '한국 비하발언'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결국 마무리가 '탈퇴'라는 극한 방법으로 간 것은 굉장히 아쉽게 여길 수 밖에 없다.
(내가 2PM의 팬이라던지, 박재범을 좋아한다던지 이런건 아니지만..)
많은 소녀팬들과 누님팬들은 통곡을 금치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팬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런식의 반응은.. 별로 원치를 않는다.
요즘 들어서 팬덤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다.
예전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풍미하던 Idol을 사랑하던 그런 팬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부모님처럼 아끼는 연예인을 사랑하는
팬들밖에 남지 않음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
(그냥 부모님을 그만큼 아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덧붙인다.. -_-; 에휴..)
흥미가 생겨 잠시 짬을 내어 박재범 이야기의 전문을 찾아보았다.
마이스페이스에 올려져 있는 글, 팬들이 올려놓은 이야기,
연예 기사, 그리고 반대적인 입장의 이야기까지 쭉 훑어서 읽어보았다.
대부분의 의견은
'그 내용은 의역이거나 오역일 수 있다.', '4년 전 이야기를 가지고 너무 하는거 아니냐?'
'이대로 탈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탈퇴 반대' 등등의 쉴드성 이야기 부터,
'제 2의 유승준 되나?', 'Jay Park, 드디어 자신이 싫어하는 나라를 떠나다.'
'이제 가는구나! Bye~', '속이 시원하다.' 등등의 반대적이 이야기들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 글이 진실이냐? 아니냐? 그것은 우리가 판단 할 것이 아니다.
그 글을 작성한 본인이 더 잘 알테니까.. (진실은 저 너머에)
쭉 읽어본 후 나는....? 반대쪽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넘어가야 하니까
마녀사냥? 어찌보면 마녀사냥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린시절에 한 것이라서, 힘들 때에 한 것이라서..
라는 팬들의 이야기는 이 사태를 진화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박재범군이 4년전에 이야기를 했던,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공인이라는 것, 혹은 공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뭐, 연습생 생활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은 충분히 안다.
게다가 본인이 계속 지내던 미국을 떠나 조국인데도 타국인 곳 처럼 느껴지는
이 곳에서 가수가 되기 위해, 사람과 음식이 낯설은 이 곳에서는 모든게 어려웠다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본인만 힘든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 많은 연습생들이 힘든 생활을 거쳐 가수라는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외국에서 지내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직까지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을 것 이다.
오히려 박재범군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그런 친구들에게 모범이 될 수도 있는 Case 였다고 본다.
그런점에서 참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건, 이 일은 박재범군만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JYPE도 나름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소속사의 연습생이 저렇게 힘들어 한다는 것을 잘 Care 하지 못한 잘못이 크다.
그리고 본인 소속사 가수가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미세한 부분이라도 신경썼어야 했다.
하지만, 그걸 간과하고 있다가 이것이 Issue가 되고 난 후에 진화하려 하는 모습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랑은 다를 바가 없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신나서 별의 별 자극적인 멘트로 가쉽거리를 만드는,
기자들도 참.. 에휴..
오늘부로 박재범군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
저녁 비행기를 타고 출국한다는 기사도 떠 있었던 것 같다.
이제 2PM의 재범이 아닌, 평범한 박재범으로 돌아가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해 주고 싶은 이야기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건, 아니건 간에 결국은 '박재범군은 한국인이다.'
'한국 사람이다.'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금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건강과 함께 한층 조숙해지기를 기원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공인들(연예인들)은 말 조심, 행동조심에 더불어,
인터넷 상에서 글 조심까지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의도로 쓰이지 않았지만, 분명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

글 올린지 얼마 된 것 같지 않은데, 뜨거운 감자에 올라갔군요.
썩히 기분이 상쾌한 글은 아닌데 말이지요.
결국 재범군은... 14분 전이네요.
6시 30분발 미국 시애틀행 KE 019편을 타고 출국했네요.
그를 가지 못하게 막으려 공항에 도착한 500여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인사만 남긴채..
<관련기사는 여기에>
많이 상처받았을 것이고, 또한 많이 배웠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박재범군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덧글
분홍북극곰 2009/09/08 16:44 # 답글
아 정말 말조심해야겠어요...그런의미로 고마저씨..
정글고 이사장님이라고 한거...
ㅊ....추...취....ㅅ.....(힘들다..ㅠㅠ)
..취...ㅅ...ㅗ....ㅠ_ㅠ
흑흑
북두의 권은 보고싶지 않아요
고마저씨a 2009/09/08 17:09 #
크.. 크르릉 -▽- 크르릉.....ㅋ ㅏ ㅇ ㅏ ㅇ ㅏ !!!!!!! 하면서 달려들거임.. -_-
철권의 Kuma처럼!
Lena 2009/09/08 17:55 # 답글
이번 사건으로 박재범이라는 친구에 대해서 알았네요 -_- 노래는 아직 들어보진 않았지만....음 왠지 안들어보게 될 것 같긴 한데^^; 신기합니다. 결국 탈퇴해서 미국으로 가는군요. 그나저나 그 친구는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구나 해서 다른 연예인들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드네요; 열라게 까이고 한국에서 숨어서 살아야 하는 많은 다른 연예인들도 있으니까요.저도 고마저씨a님과 같은 입장이예요. 한국에서 살고 있진 않지만, 외국인이 한국 욕하는건 못참겠다는-_- 민족주의니 국수주의니 열폭이니 해도 말이죠 ;ㅁ;
고마저씨a 2009/09/08 18:30 #
음.. 이글루스 인기글에는 다시는 안 오고 싶은 곳을 한국이라고 하는 유학생분도 계시네요.글쎄요.. 그런 반응.. 개인적인 차이겠지만, 모르겠습니다. 그런 반응이 잘 하는 반응인지,
기자나, 네티즌들과 키보디안들도 문제가 있겠지만, 논점을 흐리지 않도록 박재범군의
사태 이야기를 먼저 했어야 할텐데... 그 글을 읽으면서 웬지 자기 넋두리 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오히려 어떻게 보면 박재범군은 이 일을 신속하게 처리했네요.
사과 → (반응 냉대) → 탈퇴선언 → (역시 반응은..) → 미국 출국..
돌아갈 곳은 있지만, 상처는 오래 남을 듯 하네요.
ㅋㅋ 2009/09/08 18:45 # 삭제 답글
곤욕 (x) -> 곤혹 (o)
고마저씨a 2009/09/08 18:47 #
수정했습니다 ^^* 감사합니다.
ㅂㅂ 2009/09/08 22:34 # 삭제
곤혹스럽다(o) 곤욕을 치르다(o)곤욕스럽다(x) 곤혹을 치르다(x)
이게 일반적인 표현으로 알고 있는데요.
Urthona 2009/09/08 19:05 # 답글
관심이 없어서 전후사정을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한가지는 알죠.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죠. 월남에서 올라와 싱가폴 영어하는 베트남 아저씨나 저 사람이나 동일 선상이죠. 외국인 노동자.
고마저씨a 2009/09/08 19:25 #
음.. 어떻게 보면 그럴 수도 있지요.동일선상이라는 말이 확 와닿는 것 같습니다.
과연 재범군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이 XX 같은 나라. 드러워서 내가 간다." 혹은
"아.. 내가 잘못했구나."
산마루 2009/09/08 21:42 # 삭제 답글
대통령도 이상하고, 나라전체가 요상한 국가주의에 휩싸인 이상한 이따구 나라에 머물이유가 없으.. 차라리 저렇게 떠나서 다시는 여기 안오고 거기서 터 잡아서 살면 좋겠네요. 저같아도 상황되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언제든지 뜨고 싶을정도로 정나미가 떨어진 곳인데 저일을 겪은 본인은 오죽하겠어요. 욕을 해도 적당히해야지, 축출이니 추방이니 오바나 떨고있고. 이렇게 쉽게 달아오르고 오바하고 쉽게 가라앉으니 저 윗대가리님들이 국민들 수준을 우습게 알고 지들끼리 해쳐먹고 살죠.
고마저씨a 2009/09/09 23:10 #
글쎄요.. 일단 좀 더 해결을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만 남을 뿐입니다.나라의 상황만 보면 저도 여기서 별로 살고 싶은 생각이 추호도 없지만,
어찌하겠습니까.. 여기가 우리 나라인데..
너무 성급히 떠난 것 같아서, 그게 좀 걸리네요.
아쉽습니다.
용씨 2009/09/11 16:01 # 삭제 답글
저도 위의 캡쳐한사진처럼 그냥 막나가는옹호발언 정말 네버!! 반대입니다(철없는초딩이아닐까)오늘 뉴스보니까 재미교포 여자분이 직접해석해주던데..오역은 맞는것같더라구요..;;
공식적으로 나서서 글로 해결했어야될게아니라 다른 방법을 택했어도 될거라 생각드는데
탈퇴를 선택한 재범군의 행동이 좀 섣부른 판단이 아니였나 싶네요
rlawngml 2009/11/14 15:02 # 삭제 답글
★☆★http://v.daum.net/link/4298442 <- 밝혀지지않은 글 전문 (계약문제,애정글)순화된 글이지만 오역보다는 덜왜곡되었다고생각합니다. (원문有)
글에 슬랭이 많은것은 철없던시절 소수민족으로 무시당하지않기위해 강해보이려했고
흑인들과 어울려 힙합문화에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pd수첩)
한국에 대한글은 2005년도 2월,3월 한국에 온지 1달, 2달만에 쓴게 전부이고(미국나이17)
친구도없고 말도안통하고 소속사와 싸우고 집이그리워 2달간매일울었고
다 포기하고 돌아가고싶었다던 시기입니다
한국비하라뇨.부모님 빚갚고싶어 열심히살았던 청년일뿐입니다.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11727§ion=sc7& <- (인터넷뉴스 신문고) 오역
http://blog.naver.com/akmanen/70040284243 <-슬랭어 오역
rlawngml 2009/11/14 15:03 # 삭제 답글
연예관계자들이 올린글 → http://blog.naver.com/rlawngml0715/120094657763*마이페이스 전문을 읽어보면 한국인으로 살고싶다는글외에도
돈, 명예 팬(인기)등등..내가 인생에서 궁극적목표로 하는것이 아닌것은 신경쓰지않겠다는 글이 있습니다.
철없을적 단지 부모님 빚갚고싶다는 마음하나로 왔을진 몰라도 지금은
한국인인것이 싫다는 교포아이에게 "니가 한국에 가봐야 왜 한국인인지 알게된다" "한국사람들은 멋지다"고 말해줄정도로 한국에대한 애정이있습니다.
재범인 미국에있을당시
<<두명의 한국인이 힙합에대한 인종의장벽을깬다>>는 제목의 힙합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월드컵때 교민들과 대한민국을외쳤고 한국비보이세계최고라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미국나이로 17살 철없는교포3세 소년이 혼자 한국에와서 1,2달되서 가장힘들때 쓴글로 인해 이리비난을받아야할까요..
rlawngml 2009/11/14 15:03 # 삭제 답글
gay란 표현은 이상해 별로야 짜증나등 친구한테나 자기자신에게도 흔히 쓰는감정표현으로 역겹다,증오해는 과장된해석입니다
★http://blog.naver.com/jamgo5?Redirect=Log&logNo=150069596039 <- 피디수첩 오역관련 동영상
http://blog.naver.com/purplesmints/130070958829 <- 마이페이스접속날관련 와일드바니제작진분이올린글 (마페접속한지 오래되었으며 그런글은 쓴것조차 잊고 한국에 잘 적응하며 지냈던 재범입니다)
★ http://blog.naver.com/sameyoubo/130071029538 <- 박재범 열혈남아 일기와 한글로쓴 랩가사 (몇년전에쓴것)
rlawngml 2009/11/14 15:04 # 삭제 답글
http://blog.naver.com/leasbayou/150069288323↑사태발생후 박재범 한국 동창생및 지인들이 올린 글모음
http://blog.daum.net/haeinge/29?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haeinge%2F29 한국동창생이 그린 학창시절 재범만화
(재범인 성실하게 가수가 되기위한 준비를했고 자기관리가 철처한 아이였습니다)